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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에게 방광염과 요로결석은 증상이 매우 비슷하여 혼동하기 쉽습니다. 하지만 아래와 같은 차이점이 있다면 요로결석을 의심해봐야 합니다.
주요 증상: 배뇨통, 빈뇨, 잔뇨감 등 방광염과 유사한 증상이 나타나지만, 결석이 방광 근처에 위치한 경우 옆구리 통증은 없을 수 있습니다.
결정적 차이: 갑작스럽게 시작된 증상, 구역질·구토 동반, 파도처럼 밀려오는 통증, 눈에 보이는 혈뇨, 항생제에 반응이 없는 경우 요로결석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조기 진단의 중요성: 방치할 경우 신우신염, 수신증, 신장 기능 저하 등 심각한 합병증으로 이어질 수 있어 정확한 진단이 필수적입니다.
배뇨 시 찌릿한 통증과 하루에도 몇 번씩 화장실을 들락날락하는 불편함. 많은 여성분이 이런 증상이 나타나면 ‘지긋지긋한 방광염이 또 시작됐구나’라고 생각하십니다. 실제로 방광염은 여성에게 매우 흔한 질환이지만, 비슷한 증상 뒤에 ‘여성 요로결석’이라는 다른 원인이 숨어있을 수 있습니다.
여성 요로결석, 특히 결석이 방광과 가까운 아래쪽 요관(하부요관)에 위치할 경우 방광을 직접적으로 자극합니다. 이로 인해 방광염의 대표적인 증상인 배뇨통, 빈뇨, 급박뇨, 잔뇨감, 아랫배 통증 등이 거의 동일하게 나타나기 때문에 오인하기 쉽습니다.
흔히 요로결석은 극심한 옆구리 통증으로 응급실에 실려 가는 남성의 질환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하지만 서구화된 식습관과 생활 패턴의 변화로 20~50대 여성 요로결석 환자 수가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입니다. 특히 여성은 해부학적으로 요관이 짧아 결석이 하부에 위치하며 전형적인 옆구리 통증 없이 방광 자극 증상만 나타나는 경우가 많아 진단이 늦어지기 쉽습니다.
단순 방광염으로 생각하고 항생제만 복용하다가 치료 시기를 놓치는 안타까운 경우가 많습니다. 아래 5가지 신호 중 하나라도 해당한다면, 요로결석을 의심하고 비뇨의학과 전문의의 진료를 받아보는 것이 좋습니다.
증상의 시작 속도: 방광염은 서서히 증상이 심해지는 반면, 요로결석은 수 분 내에 갑작스럽게 극심한 증상이 시작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통증의 양상: 통증이 24시간 내내 지속되기보다는, 괜찮아졌다가 다시 아프기를 파도처럼 반복하는 간헐적인 양상을 보입니다.
구역질·구토 동반: 단순 방광염과 달리 요로결석은 신장에 가해지는 압력으로 인해 메스꺼움이나 구토감을 동반할 수 있습니다.
눈에 띄는 혈뇨: 소변이 콜라색이나 붉은빛으로 보일 정도의 육안적 혈뇨는 방광염보다 요로결석에서 훨씬 흔하게 나타나는 증상입니다.
항생제 반응 여부: 병원에서 처방받은 항생제를 48~72시간(2~3일) 복용해도 증상에 전혀 차도가 없다면 다른 원인, 특히 요로결석을 반드시 감별해야 합니다.
여성 요로결석을 방광염으로 오인해 치료가 지연되면 소변의 흐름이 막혀 심각한 합병증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급성 신우신염: 신장에 세균이 감염되어 고열과 오한을 유발합니다.
수신증: 소변이 배출되지 못하고 역류하여 신장이 퉁퉁 붓게 됩니다.
급성 신손상 및 요로패혈증: 신장 기능이 영구적으로 손상되거나, 감염이 혈액을 타고 온몸으로 퍼져 생명을 위협할 수도 있습니다.
방광염은 보통 3~7일간의 항생제 복용으로 치료되지만, 요로결석은 결석의 크기와 위치에 따라 자연 배출을 기다리거나 체외충격파쇄석술 등의 적극적인 치료가 필요합니다. 두 질환 모두 예방을 위해서는 하루 2리터 이상의 충분한 수분 섭취와 소변을 참지 않는 습관이 가장 중요합니다.
여기에 더해 요로결석을 예방하려면 아래 수칙을 기억하는 것이 좋습니다.
염분 섭취 줄이기: 짠 음식은 결석 생성의 원인이 됩니다.
구연산 섭취하기: 레몬, 오렌지 등에 풍부한 구연산은 결석 형성을 억제합니다.
수산염이 많은 음식 주의: 시금치, 견과류, 초콜릿 등의 과도한 섭취는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배뇨통, 빈뇨 등의 증상이 나타날 때 ‘또 방광염이겠지’라고 안일하게 생각하지 마세요. 특히 오늘 알려드린 요로결석 의심 신호가 보인다면, 정확한 진단을 통해 당신의 소중한 신장 건강을 지키시기 바랍니다.
Q1. 여성도 요로결석에 자주 걸리나요?
네, 그렇습니다. 최근 식습관의 서구화, 스트레스 증가 등의 요인으로 20~50대 젊은 여성 요로결석 환자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습니다. 더 이상 남성만의 질환이 아닙니다.
Q2. 방광염 약을 먹어도 효과가 없으면 어떻게 해야 하나요?
처방된 항생제를 48~72시간(2~3일) 복용했는데도 증상이 나아지지 않거나 오히려 더 심해진다면, 즉시 병원에 다시 방문하여 요로결석 등 다른 원인에 대한 정밀 검사를 받아야 합니다.
Q3. 요로결석은 옆구리가 아프다고 들었는데, 왜 아랫배만 아픈가요?
결석의 위치에 따라 통증 부위가 다릅니다. 특히 방광 가까운 아래쪽 요관에 결석이 생기면, 극심한 옆구리 통증 대신 방광을 자극하여 방광염과 유사한 아랫배 통증, 배뇨통, 빈뇨 증상이 주로 나타날 수 있습니다.
천안 굿모닝비뇨기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