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립선비대증 진단을 위한 검사 방법은 무엇이있나요?
매년 135만 명의 한국 남성이 전립선비대증으로 병원을 찾는 시대, 더 이상 전립선 검사는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되었습니다.
첫 관문, 문진과 기초검사
진단의 첫 단계는 상세한 문진입니다. 의사는 증상의 발생 시기와 심한 정도, 과거 병력, 현재 복용 중인 약물을 확인합니다. 국제전립선증상점수(IPSS) 설문을 통해 증상을 객관적으로 평가하며, 소변검사로 요로 감염 여부를 확인합니다. 또한 혈액검사를 통해 전립선특이항원(PSA) 수치를 측정하는데, 4ng/ml 이상이면 전립선 질환의 가능성이 높아 추가 검사가 필요합니다.
정확한 진단을 위한 필수 검사들
직장수지검사(DRE)는 기본이 되는 검사로, 의사가 직장을 통해 전립선의 후측과 외측을 직접 촉진하여 크기와 형태를 확인합니다. 전립선 초음파 검사(TRUS)는 전립선의 정확한 크기와 결석 여부를 확인할 수 있어, 치료 방침 결정에 중요한 정보를 제공합니다. 최근에는 전립선 스크리닝 MRI라는 최신 비침습적 검사법도 도입되어, 보다 정확한 진단이 가능해졌습니다.
정밀한 기능 평가를 위한 추가 검사
요역동학검사는 방광의 저장과 배출 기능을 종합적으로 평가하는 검사입니다. 요류와 압력을 측정하여 하부요로폐색의 정도를 정확히 판단할 수 있어, 수술적 치료가 필요한 환자를 선별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요류검사는 최대요속, 배뇨량, 배뇨 시간 등을 측정하고, 배뇨 후 잔뇨량 측정을 통해 배뇨 장애의 정도를 평가합니다.
증가하는 전립선비대증, 조기 진단의 중요성
국내 통계에 따르면, 2012년부터 2018년까지 인구 10만 명당 전립선비대증 진단율이 9,202명에서 11,610명으로 크게 증가했습니다. 특히 전체 환자의 96%가 50대 이상 중장년층이라는 점에서, 나이가 들수록 정기적인 검진의 중요성이 더욱 커지고 있습니다.
모든 검사가 모든 환자에게 필요한 것은 아닙니다. 초기 검사 결과와 증상의 심각도에 따라 의사가 필요한 추가 검사를 선별적으로 시행합니다. 중요한 것은 불편함이나 두려움 때문에 검사를 미루지 않는 것입니다. 전립선비대증은 조기 발견과 적절한 치료를 통해 충분히 관리 가능한 질환이기 때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