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립선비대증과 전립선염, 전립선암의 차이점은 무엇인가요?
나이가 들수록 증가하는 전립선 질환은 현대 남성의 건강을 위협하는 주요 질환입니다. 세 가지 전립선 질환은 각각 다른 연령대에서 다른 방식으로 발생하며, 그 진행 과정과 치료법도 확연히 다릅니다.
젊은 층도 안심할 수 없는 전립선염
성인 남성의 약 50%가 일생에 한 번은 경험하는 전립선염은 20~30대 젊은 층에서도 흔히 발생합니다. 급성 전립선염의 경우 갑작스러운 증상 발현과 함께 허리, 골반, 회음부의 통증이 특징적이며, 발열이 동반될 수 있습니다. 대부분 항생제와 약물치료로 호전되지만, 만성화되거나 재발할 수 있어 꾸준한 관리가 필요합니다.
중년 남성의 대표적 질환, 전립선비대증
전립선비대증은 주로 50세 이상의 중장년층에서 발생하며, 60대에서 60~70%, 70대 이상에서는 대부분의 남성이 경험합니다. 수년에 걸쳐 서서히 진행되는 것이 특징이며, 방광 출구 폐색으로 인한 배뇨장애가 주요 증상입니다. 약물치료가 주된 치료법이지만, 심한 경우 수술적 치료가 필요할 수 있습니다.
조기 발견이 생명을 좌우하는 전립선암
전립선암은 70대에서 가장 높은 발생률(43%)을 보이며, 60대(31.5%), 80대 이상(17.1%) 순으로 나타납니다. 초기에는 무증상인 경우가 많고 진행이 느려 증상이 잘 나타나지 않는 것이 특징입니다. 그러나 조기 발견 시 5년 생존율이 95.2%로 매우 높으며, 수술, 방사선치료, 호르몬치료 등 다양한 치료법을 적용할 수 있습니다.
전립선 질환의 예방과 관리를 위해서는 연령대에 맞는 정기적인 검진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특히 증상이 없더라도 정기적인 PSA 검사를 통해 전립선암을 조기에 발견하는 것이 건강한 삶을 위한 첫걸음입니다.